현재 27살 여자입니다.

16살때 한 번 친구와 얘기를 하는 도중 갑자기 교실이 빙글빙글 도는 어지럼증이 왔었고, 25살에는 자고 일어났는데 앞의 심한 어지러움은 아니고 앞이 큰 아지랑이라도 피듯이 일렁이면서 몸의 중심 잡기가 힘든 정도의 어지러움이 있었습니다.

16살 때 왔던 어지러움은 5분 이내에 가셨는데, 25살에 있던 어지럼은 계속 어질어질하여 종합병원에 내원하여 청력검사 등의 검사를 해보니 확실하진 않지만 메니에르병일수도 있다고만 하셨습니다.

오른쪽 귀 청력이 왼쪽 귀 보다 좋지않고 간혹 한 번씩 들리는 이명때문에 메니에르가 아닌가 하시고, 3일치 어지럼약을 처방받아 먹고 괜찮아졌습니다.

그러다가 올 3월에 화장을 하다가 거울을 보는 순간 갑자기 몸에 중심 잡기도 어렵고 사물이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습니다.

누워도 어지럼증이 가시질 않아 엉엉울면서 부모님께 전화를 했는데 그 순간 어지러움이 사라졌습니다. 한 3~5분정도 어지러웠던 것 같습니다.

그 뒤론 심한 어지럼은 없어도 계속 술에 취한 듯 어질어질하고 몸이 기우뚱하는 것 같고, 가끔은 땅이 흔들리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특히 빠르게 움직이는 사물을 보면 더 어지럽고 그 움직임을 쫓아가기가 힘듭니다.

그리고 멀리 있는것을 볼 때면 눈이 시리기도 하고 초점 잡기가 힘들면서 눈이 어지럽습니다.

안녕하세요. 박혜진님

어지럼증이 유발될 수 있는 경우는 매우 다양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전정 신경의 불균형이 가장 흔한 문제이나, 경추성, 편두통성, 메니에르, 심혈관 문제로도 어지럼증이 생깁니다. 

각각의 경우마다 특징적인 어지럼증의 패턴이 있지만 대개는 다른 검사 소견을 참조하여 진단을 합니다.

이석증은 대부분 머리의 움직임에 동반되어 30여초간 지속되는 어지럼증으로 한번 발생하면 대개는 2-3주간 지속되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말씀하신 증상은 이석증과는 거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전형적인 메니에르 소견과도 차이가 있긴 하나 어지러울때 귀 먹먹함이 동반되었고, 메니에르 약 복용 이후 증상이 가라앉았다고 한다면 메니에르 기전에 의한 어지럼증도 관여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

한번 직접 방문하셔서 상의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